비트코인 800만원 돌파…”주류 금융시장 편입 기대감”

 

 

 

 

비트코인 800만원 돌파…”주류 금융시장 편입 기대감”

송고시간:  2017.11.02 11:29       

 

 

비트코인 가격이 800만원을 돌파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7000달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비트코인이 주류 금융시장에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비트코인은 2일 오전 10시 40분(빗썸기준) 822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현재 79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6823.4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올해 내로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지난 31일(현지시각) 밝혔다. 

감독당국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 과정이 남아있지만, 가상화폐에 호의적인 CFTC의 성향을 고려하면 연말 비트코인 선물거래는 무리없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전날 비트코인 선물 상품이 등장하면, 다음 차례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올 초 윙클보스 트러스트 자산운용의 비트코인 ETF 상장을 거절했다. SEC는 거절 이유 중 하나로 파생상품의 부족을 꼽았다. 

전문가들도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금, 원유 등 각종 원자재와 같은 투자상품으로 인정받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금과 같은 역할을 하거나 헤징 수단으로 거래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선물거래는 비트코인의 한계점으로 꼽히는 가격 급등락의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상품이 파생상품, 주가지수펀드(ETF)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면서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각국 정부의 비트코인 거래 규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정부차원에서 비트코인 등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면 코인 활용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로니 모아스 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창립자는 지난 2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골드만삭스 시가총액을 넘어섰기 때문에 이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5년안에 비트코인은 애플 시총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톰 리 펀드스트랫글로벌어드바이저스 투자전략가는 “비트코인 파생상품이 등장하면, 2022년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이 2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소영 기자 seenrun@chosunbiz.com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2/201711020132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