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월세를? 미국 부동산업계의 움직임

 

현재 미국의 부동산 물권은 3,600개에 달하는 카운티와 타운, 기타 지자체에 문서로 등록되어 있다. 일부는 서류 형태로
보관돼 있어 등기소를 직접 방문해야만 열람할 수 있는 실정. 이러한 미국 부동산 시장에 암호화폐와 최근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17년 11월 21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부동산업계에서 비트코인 기술을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부동산 업체들이 임대료 납부부터 부동산 매입까지 암호화폐 사용을 검토하는 중으로 뉴욕의 매지니고
(ManageGo)가 그 실례이다.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같은 알트코인으로도 월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그것.

미국 토지물권협회의 스티븐 고타임 선임 고문은 블록체인 기술을 부동산 업무에 활용하는 실험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모든 기록을 디지털화해 온라인에서 부담 없는 요금으로 신속하게 열람하고 검색하며 분석할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을 지지하는 이들은 효율적이며 안전한 수단임을 강조하나 부동산 물권 보험 회사들은 아직까지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적지 않은 스타트업 상당수가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네덜란드의 비트퓨치 그룹은 지난해 조지아 공화국과 부동산 등기 절차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물론 실제 업계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나 버몬트와 애리조나를 비롯한 미국의 몇몇 주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이 부동산 업계에 활용될 것을 대비해 관련 법률을 미리 개정해 놓은 상태다. 향후 비트코인의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부동산 등록, 소유권 이전 등과 같은 업무에의 활용될 수 있을지까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