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열풍 암호화폐 세미나 구름인파

 

 

 

비트코인 열풍 암호화폐 세미나 구름인파

2017.11.27 17:47:28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금융의 미래 비트코인 2.0’ 세미나에 참석한 청중이 전문가의 강연을 귀 기울여 듣고 있다. [한주형 기자]

 

“암호화폐는 투자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아직 저평가된 상태라서 성장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000만원을 돌파한 다음날인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매일경제와 빗썸 공동 주최로 ‘4차 산업혁명시대, 비트코인으로 통하다’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투자수단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날 세미나는 인터넷에 사전 등록이 공지된 지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쏠렸다. 세미나 시작 전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은 북새통을 이뤘다.

 

박성준 동국대 교수는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이 변화시킬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10년 내 블록체인 세상이 온다”며 “1990년대 종이 기반 사회에서 인터넷 기반 사회로 넘어갔듯이 이제는 블록체인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 세상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할 지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교수는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세상의 기축통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가장 오래됐고 안전성이 검증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규제 도입 등 정부 규제 논의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아직 암호화폐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 같다”며 “과거 인터넷진흥정책을 폈듯이 블록체인 도입에 앞서 선제적으로 제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조달 방식(ICO)을 금지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대훈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비트코인 열풍은 2000년대 초반 IT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로 생긴 닷컴버블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쓸 수 있는 용도가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비트코인 사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일본에서 비트코인으로 대금 결제가 가능한 점포가 20만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발 규제 리스크는 위협요인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을 비롯해 각국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은 급락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 빈현우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정책자문위원은 “탐욕을 다스려야 한다”며 암호화폐 투자에 나설 때 주의해야 할 점을 당부했다. 

이어 유동민 빗썸 캐시사업부 팀장이 ‘일상으로의 가치결제’를 주제로 ‘빗썸캐시’에 대해 소개했다. 빗썸캐시는 빗썸이 출시 예정인 간편결제 서비스다. 

 

매일경제 노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