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주식처럼 매매, 1만원만 있어도 쪼개 살 수 있어

 

 

 

 

 

비트코인 이어 알트코인 값도 연일 상승… 투자 어떻게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안에 1000만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하면서 비트코인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투자 자산으로 급부상했다.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전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누적 회원 수는 11월 기준 134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1월 기준 33만명에 불과하던 회원이 약 10개월 만에 100만명 넘게 새로 유입된 셈이다. 

암호화폐는 컴퓨터를 이용해 ‘채굴’하거나 거래소를 통해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채굴의 경우 많은 시간과 높은 수준의 컴퓨터 프로세싱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대부분 투자자는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를 얻는다. 

암호화폐를 보유하려면 온라인상에서 사용하는 지갑인 ‘월렛’을 만들어야 한다. 대부분 거래소는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계정을 제공하기 때문에 거래소 회원 가입을 통해 이메일 인증, 휴대폰 인증 등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월렛이 만들어진다. 보안을 위해 구글 OTP 등 추가적인 보안 장치는 필수다. 

거래소에 가입하면 월렛과 별도로 시중은행과 연동되는 가상계좌가 발급된다. 이 계좌로 투자금을 보내야 한다. 송금을 하면 거래소에 KRW 단위로 금액이 표시되는데, 해당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를 시세에 맞게 매매할 수 있다. 주식거래와 비슷하다. 구매 시 가격과 함께 사려는 암호화폐 수량을 함께 입력해야 한다. 희망하는 구매단가를 설정하거나 또는 시장가로 즉시 구매할 수도 있다. 거래소를 이용할 때는 구매 및 판매수수료가 각각 평균 0.1% 부과된다. 

매도할 때도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되고 암호화폐 자체를 다른 계정으로 송금할 때는 보안상 별도의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 거래소에 원화로 보관 중인 투자금과 수익금은 다시 일반 은행이나 CMA 계좌로 손쉽게 옮겨올 수 있어 유동성이 뛰어난 편이다. 

가격이 비싸서 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꼭 1개 단위로 살 필요가 없다. 투자하고 싶은 금액을 입력하면 소수점 단위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비트코인이 1200만원이라 해도 50만원만 투자하길 원한다면 해당 금액만큼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소수점 여덟 자리까지 지원된다. 다만 급격한 가격 변동성에는 유의해야 한다. 실제 비트코인은 하룻밤 사이에도 10%를 오가는 등락률을 기록한 바 있어 투자 손실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올해 1월 180억달러에서 11월 3000억달러으로 16배 넘게 성장했다. 신규 암호화폐도 속속 등장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 글로벌 투자자금이 들어오면서 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알트코인) 가격도 치솟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6월 말 37만원 선에서 11월 56만원대로 올라섰고, ‘대시’는 6월 말 20만원 선에서 11월 75만원을 돌파했다. ‘라이트코인’은 같은 기간 4만3650원에서 11만7150원까지 올라섰다.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각각의 성격과 탄생 배경에 대해 이해하고 투자에 나서야 손해 보는 경우를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투자 열풍에 힘입어 국내 거래소 암호화폐 거래량은 세계 1위권으로 올라섰다. 빗썸에 따르면 암호화폐 월간 거래량도 올해 1월 3000억원에서 11월 40조원으로 130배 이상 성장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일본, 한국 순으로 글로벌 거래량의 25% 이상이 원화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올해 정부 규제로 인해 기존 1위였던 중국 3대 거래소(OKCOIN, HUOBI, BTCC)의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폴로닉스(Poloniex)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성장으로 급성장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후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20~3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비트플라이어(BitFlyer)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폴로닉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하반기 들면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급성장하면서 빗썸은 1~2위권을 엎치락뒤치락하며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과거 서버다운으로 인한 집단소송 문제 등은 한계로 지적된다. 

빗썸 관계자는 “비트코인캐시(BCH) 급등락으로 최대 거래량이 발생한 11월 중순 이후 기존 처리용량 대비 2배 이상의 서버 증설을 완료했다”며 “연내 기존 처리용량 대비 5배 수준의 서버 증설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