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알쓸신잡] Hello Cryptocurrency!

 

 

 

  Hello Cryptocurrency!  

 

Hello Cryptocurrency, こんにちは 暗號通貨, привет Виртуальная валюта

해외 각국의 암호화폐 열기

 

 

Hello, こんにちは, 你好, привет, Hej, 안녕?

언어도 다르고, 사용하는 통화도 다르지만, 암호화폐로 통하고 있는 전 세계 사람들.

암호화폐 열풍이라는 우리나라,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어떨까?

 

“나이지리아 돈보다 암호화폐가 안전해”

전 세계에서 암호화폐를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는? 미국? 아니다. 일본? 아니다. 우리나라? 그것도 아니다.

구글 트렌드로 지난 5년간 비트코인의 지역별 관심도를 분석해 본 결과,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는 바로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였다. 그렇다면 2위와 3위는? 역시 아프리카에 위치한 가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세계의 유수한 경제대국들을 제치고 아프리카의 3개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아프리카의 최대 산유국으로 꼽히는 나이지리아. 최근 몇 년 간의 유가 하락으로 자국 통화인 나이라의 가치가 폭락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외환 통제를 실시하자 국민들의 관심이 당국의 제약이 없는 비트코인으로 쏠린 것.

 

이뿐만이 아니다. 나이지리아는 은행 계좌 개설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인구의 1/6만이 은행 계좌를 갖고 있다. 은행계좌보다 휴대폰 수가 더 많은 특성 때문에 휴대폰으로 쉽게 지갑을 만들고 거래가 가능한 비트코인이 나이지리아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을 갖춘 선진국과 달리 연간 누적 인플레이션이 800%를 웃도는 짐바브웨 같은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오히려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금융거래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자국 통화보다 비트코인이 낫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아예 정부 차원에서 암호화폐를 통화로 도입하려는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도 생겨났다. 아프리카의 취약한 경제적 인프라가 비트코인에 대한 인기와 신뢰를 높인 것이다.

 

 

 

“우리는 암호화폐 국가가 될 것이다”

2017년 세계 ‘최고의 나라’ 1위에 선정된 나라. 이 나라의 경제부 장관은 최근 비공개 가상금융 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우리나라를 암호화폐 허브 국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바로 평균 연봉이 한화로 약 1억 원, 실업률이 3% 미만인 유럽의 경제대국 스위스다. 최근 진행된 10개의 ICO(암호화폐공개) 중 4개가 스위스에서 이뤄졌을 정도로 암호화폐에 호의적인 국가다. 스위스는 세계 최초로 제도권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를 승인한 나라이기도 하다. 금융 신기술인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금융국가로서의 위상을 다시 세운다는 계획인 것이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32km 떨어진 곳에는 작은 도시 추크(Zug)가 있다. 이더리움을 포함해 약 20여개 암호화폐 업체가 몰려있어 이곳은 ‘크립토밸리(CryptoValley)’로 불린다.

세계 ICO의 70%가 스위스에서 이뤄지는만큼 이 곳 추크는 전 세계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에게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통한다.

도시 입구에 ‘비트코인 받습니다(Bitcoin Acceptable)’라는 팻말을 내걸고 비자 신청 등 공공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받는 암호화폐 선진 도시 추크.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비트코인 ATM’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비트코인 스위스’가 스위스 전역에 설치한 비트코인 ATM 10대 중 하나인 이 기계는 스위스 프랑과 유로를 받고 대신 그에 상당하는 양의 비트코인이 기록된 코드가 찍힌 종이조각을 내준다. 스마트폰으로 코드를 스캔하면 비트코인의 소유주가 된다.

 

돌퓌 밀러 추크 시장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 없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열린 마음으로 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려움과 걱정 대신 도전 정신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 이 작은 도시에 점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픽미 픽미 픽미업~ 암호화폐 아이돌까지 등장했다?!”

올해 초, 일본의 엔터테인먼트사 신데렐라 아카데미는 8인조 걸그룹 ‘가상통화 소녀’를 발표했다. 멤버들의 활동명은 각각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네오, 모나코인, 에이다 카르다노, 뉴이코노미무브먼트, 리플이다. 암호화폐 컨셉의 걸그룹 답게 콘서트 티켓, 앨범, 관련 상품 등도 모두 암호화폐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미래 통화를 올바르게 전파하는 데에 기여하는 그룹”이라는 이들. 암호화폐 열풍이 거세게 부는 일본의 트렌드다.

비트코인 거래 규모 기준으로 세계 1위 국가인 일본. 신용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 것뿐만 아니라 8%의 소비세도 폐지했다. 심지어 비트코인을 맡기면 금리를 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이 이렇듯 암호화폐에 열광하는 배경은 현금으로 결제하는 문화와 관련이 깊다.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점포도 많고,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현금유통잔액 비율이 19.4%로 미국(7.9%), 한국(5.5%), 스웨덴(1.7%) 등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현금 중심의 일본사회가 새롭고 편리한 암호화폐에 처음 눈을 뜬 것이다.

 

또 오랜 저금리와 저출산 고령화의 여파로 성장 동력을 잃은 금융권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한 핀테크를 신성장 동력으로 바라보는 영향도 크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기회로 여기는 일본은 자국식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그 가능성을 평가받을 준비를 진행 중이다.

 

 

“규제도 막을 수 없는 비트코인 사랑”

2011년 6월, 중국 최초이자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BTC 차이나가 설립됐다. 이어 2013년 중국 비트코인 시장 규모는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주식, 부동산, 채권 시장의 실적이 부진한 틈을 타 암호화폐가 열풍을 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2013년 연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비트코인 위험 방지 통지문’을 통해 금융 기관들의 비트코인 관련 서비스 금지령을 내리고, 2017년 10월 30일 BTC 차이나는 완전히 거래를 중단했다. 최근까지도 중국은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은행 서비스와 거래소 운영을 중단시키고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은 암호화폐 거래를 멈췄을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 10월 후반기 2주 동안 로컬비트코인즈, 팩스풀, 코인콜라 등 해외 업체의 장외 거래소에서 거래된 암호화폐 거래 금액은 6억 8천만 위안, 우리 돈으로 3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위안화로 거래되는 비트코인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에서 20%로 급증했다. 중국인들의 해외 거래소 이용이 늘어났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자료다.

이뿐만이 아니다.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단체 채팅방을 이용한 암호화폐 거래도 급증했다. “38800위안에 비트코인 하나 삽니다”, “ 2000위안에 이더리움 10개 삽니다, 계좌이체” 등의 대화가 끊임없이 오가는 단체 채팅방은 오늘도 사람들로 붐빈다. 채팅방이 P2P 사설 거래소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현금 없는 나라의 새로운 현금, 암호화폐”

북유럽의 복지국가 스웨덴은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신용카드 사용도가 3배나 높다. 2030년까지 ‘현금 없는 사회’로 완전히 전환하기 위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약국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게에서 현금을 거부할 수 있고, 대중교통에서는 아예 현금을 낼 수 없을 정도다. 스웨덴에 있는 1,600여 개의 은행 지점 중 900여 개 지점도 더 이상 현금을 보관하지 않는다.

이렇게나 적극적인 ‘현금 없는 사회’ 정책은 핀테크 산업 발전의 촉진제로 작용한다. 더불어 암호화폐 도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16년 11월 스웨덴 중앙은행이자 1660년대 세계 최초로 지폐를 발행한 릭스방크(Riksbank)의 세실리아 스킹슬리 부총재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발행에 따른 문제를 검토해 가능하면 2년 안에 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2년이 되는 해인 올해, 스웨덴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발행을 결정한다면 세계 최초의 국가 주도 암호화폐가 탄생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한동안 암호화폐에 무관심했던 우리나라는 최근 중국의 뒤를 이어 적극적인 규제에 나서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도입을 비롯해 암호화폐 거래 수익에 대한 세금 부과 검토까지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자들에겐 악재로 작용 중이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확산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다.

 

이 점을 포착한 일부 선진국들은 이미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세를 막을 수 없다면, 이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우리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는 말처럼, 밀려오는 암호화폐의 물결을 정면으로 맞받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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