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암호화폐 거래소 인지도 빗썸 93% 최고

 
 
 
[암호화폐 거래 설문조사 결과 보니]
 
암호화폐 거래소 인지도 빗썸 93% 최고
 
 
 

 

성인 3분의 1 “암호화폐 거래 해봤다”…평균 투자 수익률 9.6%

시장조사 전문 업체 엠브레인이 전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 성인 3명 중 1명 꼴인 34.8%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3.6%가 주 거래소로 빗썸을 이용했다. 빗썸 다음으로 많이 이용한 거래소로는 업비트가 27.0%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코인원(8.3%)·코빗(6.5%)·코인네스트(1.8%)·고팍스(1.4%) 순이었다. 설문조사 결과에서 볼 수 있듯 암호화폐 거래소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투자처로 자리매김했다. 그중 빗썸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징하는 대명사가 됐다.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빗썸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다.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비트코인캐시·라이트코인·이오스 등 14종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과 경기 및 부산, 대구, 광주 등의 20대에서 50대까지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빗썸 이용자 가장 많아

거래소 선택 이유는 거래소별로 조금씩 달랐다. 빗썸 이용자 중에서는 “가장 인지도가 높기 때문”을 꼽은 응답자가 53.7%로 가장 많았다. 코인원 이용자는 “광고를 보고 선택했다”는 응답이 52.2%로 가장 많았다. 업비트 이용자는 “거래하고 싶은 코인이 있어서”라는 답이 41.3%였다. 코빗 이용자는 “지인의 추천을 받았다”는 답이 38.9%를 차지했다.

거래소별 인지도 조사에서도 빗썸은 다른 거래소와 차이를 보였다. 빗썸을 알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9명이 넘었다. 복수 응답 기준 설문에서 빗썸의 인지도는 93%에 이르렀다. 코인원(64.5%)과 코빗(51.0%), 업비트(43.9%) 등 다른 경쟁 거래소와 큰 차이를 보였다.

빗썸에 대한 선호도는 앞으로 어떤 거래소를 선택할지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앞으로 이용하고 싶은 암호화폐 거래소는?’이라는 질문에 빗썸을 꼽은 응답자가 53.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업비트가 16.0%, 코인원 12.4%, 코빗 5.3% 순이었다. 세대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빗썸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빗썸은 20대 69.3%, 30대 71.6%, 40대 74.2%, 50대 79.9% 등을 차지해 거의 모든 세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투자자들은 거래소 선택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 보안을 꼽았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 ‘보안 시스템이 잘된 거래소’를 고른 응답이 33.1%로 가장 많았다. ‘시스템이 안정된 거래소’라는 대답이 25.9%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입출금 처리가 신속한 거래소’ 10.1%, ‘규모가 큰 거래소’ 8.3%, ‘투자하고 싶은 코인이 있는 거래소’가 7.9%로 그 다음이었다.

암호화폐 이용자들이 투자 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로는 인터넷 검색(52.9%), 전문 커뮤니티(38.1%), 암호화폐 거래소(32.7%) 온라인 포털 카페(29.9%), 단체 대화방(28.4%) 순이었다.

그렇다면 국내 암호화페 투자자는 돈을 벌고 있을까. 암호화폐 거래를 경험한 국내 성인 10명 중 6명은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투자 수익률은 9.6%였으며, 투자 금액은 약 541만원이었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았으며 주요 4대 거래소 고객 중 업비트 고객만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이 전국 성인 800명의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 중 58.7%는 수익을 냈으나 34.2%는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원금과 별 차이가 없다는 대답은 7.2%였다.

투자 기간과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1년 이상 투자한 암호화폐 이용자는 가장 높은 28.8%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1년 투자자가 22.1%, 3~6개월 투자자는 7.9%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미만 투자자는 오히려 4.4%의 손실을 냈다. 투자 규모는 50대가 93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64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40대는 541만원, 20대 207만원 순이었다. 연령대별 수익률을 보면 50대가 17.9%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15.3%로 그 다음이었다. 투자금이 20대보다 많았던 40대는 수익률에서 3.2%에 그쳐, 20대의 4.5%에 뒤졌다. 3대 거래소 중에서는 빗썸 이용자가 13.7%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다. 또 고수익군으로 분류되는 100% 이상 수익을 올린 투자자 비율도 빗썸이 8.1%를 기록해, 코빗의 5.6%보다 훨씬 많았다. 코인원 투자자는 4.8%의 수익을 올려 한 자릿수에 그쳤다. 가장 많은 상장 종목을 보유한 업비트의 이용자들은 오히려 3.1%의 손실을 입었다. 업비트 이용자의 5.3%는 80% 이상 손실을 봤다고 대답해 업비트 투자자 3분의 1가량은 수익은커녕, 원금 대비 반 토막 또는 그 이상의 손실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빗썸 관계자는 “암호화폐의 미래 가치에 주목해 일찌감치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대부분 수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된다”며 “암호화폐 투자는 단기에 고수익을 올리겠다는 투기적인 목적 대신에 장기적 관점에서 여윳돈을 가지고 검증된 우량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여윳돈으로 우량 종목에 투자해야

투자 금액을 세 그룹으로 나눠보면, 고금액 투자군은 평균 2230만원을 투자했다. 저금액 투자군은 23만원을 투자해 투자 규모 차이가 97배에 달했다. 중금액 투자자의 투자 규모는 233만원 정도였다. 다만 수익률은 각각 10.9%(고금액), 6.0%(중금액), 12.4%(저금액)로 투자 규모에 따른 수익률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보면, 최근 이슈로 부각된 데 따른 호기심과 관심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복수 응답 기준 투자자의 41.0%는 “호기심에 궁금증이 생겨서”라고 답했다. 40.3%는 “최근 이슈로 관심이 생겨서”라고 답해 가장 많은 대답을 차지했다. 20대에서 40대까지는 위의 두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와 달리 50대의 경우 “주변 지인이 추천해서”라는 대답이 48.8%로 가장 많아 차이점을 보였다.

 

남승률 기자 nam.seungryul@joongang.co.kr

출처 https://goo.gl/nvhG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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