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Roh’s 알쓸신잡] 코인판의 고래들.. 고래 등에 올라타자

 

 

오늘부터 암호화폐 알쓸신잡에 이어 새로운 MR.Roh’s 알.쓸.신.잡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에 대한 재미있고 심도 깊은 내용을 담은 컨텐츠로 매주 찾아오겠습니다.

 
l 첫 번째 이야기, 코인판의 고래들… 고래 등에 올라타자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기다리는 이유는, (내가 산 가격보다 지금 가격이 너무 낮아져서기도 하지만기관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순간 암호화폐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할 것이란 믿음도 한몫 한다암호화폐 매매로 큰 손실을 보고 세력에게 당했다“, “고래들 장난에 새우 등 터진다 고래를 미워하면서도 고래를 기다리는 이유는 결국 시장에 더 많은 고래들이 들어와야 암호화폐 가격을 끌어올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재미삼아 비트코인 보유 개수에 따라 스스로를 해산물에 비유하곤 한다. 다양한 설이 있지만 비트코인을 1개보다 적게 들고 있으면 새우, 1~10개 들고 있으면 게, 500개 이상이면 상어, 1000개 이상이면 고래인 식이다. 1000개 이상이면 ‘1BTC=1000만원으로 어림잡아도 100억 부자니 고래로 불러도 무방할듯하다.

 
     당신은 어떤 해산물(?)인가요?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소는 1635개다이 주소의 주인은 채굴자일 수도거래소일수도비트코인 출시 초기에 진입한 개인일 수도 있다한 사람이 지갑을 여러개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론상 이 주소들을 한 사람이 가졌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다

 

비트코인 고래는 몇 명? (출처. bitinfocharts.com)
 

 

지난한 약세장이 한동안 지속되던 지난 12일 갑자기 비트코인 차트에 불기둥이 솟았다새로운 고래의 등장을 알리기라도 하듯 빗썸차트 기준 740만원 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순간 820만원 이상까지 급등했고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의 각종 채팅방에서는 아래와 같은 글이 돌았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에 비트코인 3만 개 매수세가 붙으면서 매도벽을 다 치웠음매수세의 주인공은 최근 시장에 진입한 벤처캐피털 벤록(Venrock)’이라고 함벤록은 석유왕 록펠러 가문이 운영하는 회사임.“

 

4월 12일 비트코인 차트에 나타난 불기둥

 

사람들은 (God)펠러를 외치며 찬양했고 언론에서도 비트코인 가격 급등 기사를 줄줄이 다루기도 했다

이렇게 고래가 등장하면 잘못 휩쓸려 등 터지는 새우꼴이 될 수 있는 반면고래의 등에 잘 올라타면 짜릿한 상승곡선을 탈 수도 있다. 직접 고래가 될 자금이 없다면 고래에 편승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 아닐까또한 ICO 붐이 일면서 각종 사기(scam) 코인들이 등장하기도 하는 이때이런 고래들이 거금을 투자했다면 어느정도 신뢰할 수 있다는 증거로 삼을 수도 있어 보인다.

 

그래서 이번엔 코인판에 어떤 고래들이 있는지 살펴봤다암호화폐 시장이 아직 제도화가 이뤄지지 않아 고래의 실체에 대해 다 알 수는 없지만 잘 찾아보면 어떤 암호화폐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착한 고래도 있다.

 

 

◆ 고래는 뭘 하고 있나요

먼저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이다판테라 캐피탈은 2013년에 설립된 미국 비트코인 투자회사다판테라 캐피탈이 낯설다면 창업주 겸 CEO인 댄 모어헤드의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모어헤드 CEO는 지난해 말 비트코인이 하락장세로 접어들기 직전 비트코인은 50% 넘게 하락할 수 있다며 신묘한 예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이후 모어헤드 CEO는 지난 18(현지시간미국 방송사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 가격의 바닥은 6500달러이며올해 말 2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판테라 캐피탈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포트폴리오를 보면 판테라가 어디에 투자했는지를 볼 수 있다빗썸에 상장돼 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리플제트캐시도 있고이밖에 제로엑스나 오미세고씨빅기프토 등도 찾아볼 수 있다국내 모 거래소 역시 판테라 캐피털의 투자를 받았다는 걸 볼 수 있다. (물론 얼마나 투자했는지나지금도 보유하고 있는지 털고 나왔는지(exit)는 알 수 없다.)

 

다음은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그레이스케일은 코인데스크를 보유한 디지털커런시그룹(Digital Currency Group)이 2013년 세운 투자회사최초로 비트코인 투자 펀드를 만들었고 현재 8개의 투자펀드를 내놨다.

 

그레이스케일은 친절하게도 트위터를 통해 포트폴리오까지 공개한다예를들어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5가지 암호화폐로 구성된 디지털 라지 캡 펀드가 각 코인을 어느 비중으로 가져가는지 보여주고 트위터에도 올린다최근 포트폴리오 조정 현황을 보면 이 펀드는 2월 초 47.6%를 구성하고 있던 비트코인 비중을 3월 말 61%까지 올린 반면이더리움의 비중은 31.5%에서 19.3%로 줄였다

 

그레이스케일의 포트폴리오 변화 (자료. 그레이스케일 트위터)
 

 

이들이 특정 암호화폐의 비중을 높여서 오른건지이들이 가격 상승을 제대로 점친건지는 확실히 알 순 없다하지만 적어도 본인의 포트폴리오와 비교해가면서 매매에 나선다면 좋은 참고 자료가 되지 않을까.

그레이스케일과 디지털커런시그룹의 창립자인 베리 실버트도 빼놓을 수 없다트위터에서 그가 특정 암호화폐를 꾸준히 홍보하는 걸 엿볼 수 있다비트코인 보유량은 알 수 없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충분히 고래로 부를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다그의 열띤 홍보와 가격이 결국 어떻게 흐르는지 살펴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 고래라고 다 잘하는건 아니다

 

지난 19(현지시간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정보 제공업체 바클레이헤지가 산출하는 바클레이 크립토커런시 트레이더스 인덱스가 올들어 43.1%나 추락했고 최근 3달 연속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 크립토커런시 트레이더스 인덱스는 올해부터 집계가 시작됐는데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총 19개 펀드의 월간 수익률을 가중평균지수 방식으로 산출한다. 작년 말 최고 2600만원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월 한때 6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하락장에선 고래도 어쩔수 없다는 위안으로 삼아야할까무조건 따라하기보단 시장 상황에 맞게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 네 다음 고래 들어오세요

 

CNBC는 최근 텐엑스의 줄리안 호스프 CEO를 인용해 올해가 암호화폐 최고의 해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5가지를 공개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기관투자자의 유입이다호스프 CEO는 올해가 비트코인 시장에 기관투자자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된 기관투자자 자금은 100~12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4206억 달러 수준이다기관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 이 시총이 5000억달러 정도 늘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록펠러 가문의 벤록이 운영하는 자금이 시장에 들어왔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도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고 있다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는 이미 몇달 전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게 내부 승인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암호화폐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다음에 시장에 들어올 고래는 누구일까이 고래들은 시장 안에서 어떻게 헤엄칠까고래가 가득한 시장에서 새우등이 터지지 않으려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본  조사분석 자료는 당사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기초로 참고가 될 수 있는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자료이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본 자료는 개인의 의견을 반영하였으며 회사의 공식적인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rro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BTC코리아닷컴에 있으며 무단전재&배포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