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Roh’s 알쓸신잡] FUD와 FOMO 사이, 나는 어디에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공포(FUD)와 탐욕(FOMO)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고 있다”

 

 

한국임상심리학회는 지난 3월 이런 분석을 내놨다. FUD란 ‘Fear, Uncertainty and Doubt’의 약자다. 말 그대로 공포, 불확실성, 의심에 기반해 작동하는 심리경험인데, 투자자들이 본인이 투자한 암호화폐의 가치가 폭락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으로 성급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최악의 가상적 상황을 상상하며 압도된다는 것이다.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인 FOMO에 대해 임상심리학회는 “본인이 소유하지 않은 암호화폐의 가치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다른 자산이나 기회비용을 포기한 채 불나방처럼 해당 암호화폐를 사들이는 행동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숙고 없이 가격 상승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는 목적으로 암호화폐에 즉흥적으로 투자하고, 이 때문에 고점을 잡아 ‘존버’하게 된다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FUD 혹은 FOMO로 인해 급히 매수/매도 버튼을 눌러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심리’는 가격에 무시하지 못할, 아니 어쩌면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한다. 사소한 문제가 온갖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며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면 패닉셀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는 반면, 별 것 아닌 이벤트가 분위기상 엄청난 호재로 둔갑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빌 게이츠의 말대로 진짜 ‘바보’가 되지 않으려면 다른 투자자들의 상황과 성향을 파악하고 어떻게 움직일지 한 발짝 앞서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 하지 않았는가. 그런 연유로 오늘은 빗썸이 진행한 따끈따끈한 설문 조사 결과를 소개한다. 빗썸은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간 만 20세 이상 암호화폐 투자자 2507명을 대상으로 투자목적, 투자성향, 코인선택 기준 등 ‘암호화폐 투자동향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인당 코인 자산 규모, 100만원~1천만원 가장 많아

 

 

조사 결과 평균 보유 암호화폐 자산 규모는 100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 구간이 35.7%로 가장 많았다. 반면 작년 12월 동일 질문의 조사에서 4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100만원 미만’은 13.7%로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암호화폐로 1억원 이상 보유 중인 ‘억대 부자’는 4.2%에서 7.0%로 증가했다.

20대 중 절반에 가까운 44.1%는 1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 구간에 속했지만, 20대의 5.5%는 1억원 이상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50대 이상 응답자들 중 1억원 이상의 코인 보유자는 10.7%를 차지했다.

 

 

 4.1개의 코인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투자자들은 평균 4.1가지의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작년 12월의 평균 2.5가지보다 암호화폐 투자의 폭이 넓어진 것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고 투자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7%가 2~3가지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었고, 한 가지 코인에만 투자하는 사람의 비율은 42.5%에서 18.6%로 크게 떨어졌다. 10가지 종류 이상의 코인들에 투자한 사람은 4.3%로 나타났고 40가지 이상(0.4%)도 있었다.

 

 

가장 핫(hot)한 코인은? 이오스!

이오스가 응답자들이 거래하고 있는 암호화폐로 가장 많이 꼽혔다.

 

 

17.2%가 이오스를 거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리플(13.8%) 트론(11.9%) 이더리움(7.1%)이 뒤를 이었다. 12월 조사에서 가장 큰 비중(67%)을 차지했던 비트코인은 6.8%로 5위에 머물렀다. 또 상장 코인이 늘어나면서 특정 코인에 집중 투자하기보다 다양한 암호화폐에 분산투자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난 코인에 올인한다” 31.9%, “주식도 해요” 28.1%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자산 배분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암호화폐에만 투자한다’는 응답자가 31.9%로 가장 많았다. 주식투자도 하고 있는 응답자는 28.1%, 예/적금을 같이 한다는 응답자는 19.9%, 부동산 투자를 겸하는 투자자는 12.3%로 나타났다.

 

 

투자 목적은? “장기 자금 운용”

 

‘코인 투자는 투기’라는 일각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게 암호화폐 투자 목적을 묻는 질문엔 42.8%가 ‘장기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단기 수익 실현을 위해서’라는 답변은 27.1%로 생각보다 낮았다. 10.5%는 결혼자금이나 자동차, 주택 마련 등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 투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과세하면 투자 중단 13.1% 불과

 

정부 과세는 암호화폐 시장에 매머드급 충격을 가할 수 있는 특급 소재다. 세금 부과시 투자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세금 부과 시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란 응답이 39.5%로 가장 많았고, ‘투자를 늘릴 것’이란 답변도 4.4%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를 완전히 중단한다’는 13.1%로 높지 않았으나 기존 투자금 대비 20% 축소(13.9%), 40% 축소(11.9%), 60% 축소(8.7%), 80% 축소(8.5%) 등 축소하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투자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으며, 반대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투자를 중단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코인 선택은 ‘장래성’, 거래소 선택은 ‘상장 코인 신뢰성’

 

투자자들은 투자할 암호화폐를 선정할 때 장래성(27%)을 가장 많이 따져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가격과 변동률(18%), 거래량 및 시가총액(18%)이 뒤를 이었고 기술성, 인지도 등의 답변도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소 선택 요인으로는 ‘상장된 암호화폐의 신뢰성’(37.6%)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해킹 등 위험에 대한 보안시스템(26.4%)과 원화 신규 입출금 가능 여부(22.0%) 또한 중요했다.

 

 

예상보다 장기적 투자수단으로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이 더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시장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과 공포는 이처럼 확실한 수치 앞에서 눈 녹듯 사라진다. 이성적 판단에 근거한 믿음을 바탕으로 실기(失期)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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