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Roh’s 알쓸신잡] 살까요? 팔까요? 전문가 찾습니다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고.

 

종잡을 수 없는 시장 앞에서 투자자들은 정보와 분석에 목마르다. 텔레그램 등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스스로 기술적 분석 공부를 하는 사람이 많아진 이유다.

혹자는 더 나아가 전문가라는 사람에게 분석 방법을 배우기 위해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각종 유료 펌핑방과 정보방을 기웃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비용 대비 얻는 게 별로 없다면 전문가 번지수를 잘못 찾았거나 ‘호갱’이 되었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상당수 분석이 “오를 수도 있지만 내릴 수도 있다”는 수준이 많고 펌핑방과 리딩방 역시 회원 등급별로 시차를 두고 정보를 제공하거나 본인들이 싸게 매집한 물량을 떠넘기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를 찾는 것부터 혼란스러운 코인 시장. 전문가는 어디 있을까?

 

다행히도 시장이 성숙해가면서 분석력과 예지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공신력을 갖춘 매체들 역시 이러한 ‘전문가’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일례로 코인데스크는 지난해 11월 자체적으로 ‘2017 TOP5 애널리스트’를 선정한 바 있다. 장밋빛 전망으로 가득하던 시기 TOP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5인이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걸고 현재 시장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이들이 트위터와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올린 글을 참고했다.

 


 

투르 디미스터(Tuur Demeester)

 

BITCOINIST 인터뷰 사진 캡처

 

투르 디미스터는 비트코인 가격이 5달러일 때부터 매수를 추천해온 경제학자이자 투자자다. 암호화폐거래소 크라켄에 엔젤투자자로 나서기도 했다. 현재 트위터에 17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투르 디미스터는 지난 3일 미디움에 올린 ‘Bitcoin: we don’t expect new highs in 2018’이란 제목의 글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안에 전고점을 돌파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폭락의 해(shakeout year)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며 세 가지를 근거로 들었다.

 

먼저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는 점이다. 세 달 전에 이뤄진 갤럽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 중 0.5% 미만만이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을 구매할 것 같다”고 답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검색도 올초와 비교해 저조한 수준이다.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도 비트코인이 연내 전고점을 돌파하기 힘든 이유다. 많은 코인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비트코인 ETF가 2019년 이전에는 승인되기 어려울 것으로 디미스터는 분석했다. 그는 “9월에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것이란 예측은 실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온체인 활동과 비교해 너무 높은 시가총액이다. 디미스터는 “NVM 비율(Network Value to Metcalfe ratio)이 비트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에 비해 체인 상 활동이 너무 적다는 걸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NVM 비율이란 기술의 초기 단계 수용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인데 기회가 되면 소개하겠다.

 

디미스터는 올해는 비트코인이 횡보하거나 추가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2020년 5월에 있을 반감기나 향후 큰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비트코인 ETF 승인(올해는 어려울지라도)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윌리 우(Willy Woo)

 

Willy Woo 트위터 캡처

 

주식 투자 시 자주 사용되는 지표로 PER(주가수익비율, Price Earning Ratio)이 있다. 코인투자에도 이와 비슷한 지표가 있는데 바로 NVT(Network Value to Transactions) Ratio다.

 

비트코인이 과대평가되어있는지, 아니면 과소평가되어있는지 알려준다. 7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윌리 우가 NVT 비율을 처음 고안했다. 작년 2월 윌리 우가 처음 이 지표를 만든 뒤 MTV Ratio로 이름지었는데 아래에서 설명할 크리스 버니스크가 “덜 헷갈리는 용어인 NTV Ratio라 부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해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다. 이후 2017년 5월 크리스 버니스크는 토큰 서밋 2017에서 이 지표를 소개했고 널리 알려지게 됐다.

 

NVT 비율의 창시자답게 윌리 우는 이 비율을 활용해 분석하고, 공유한다. 7월 27일 트위터에 공개한 분석에서 그는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NVT 비율이 정상화되며 2019년 상승장을 위한 준비를 마칠 때까지 향후 몇 주 동안은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래 그림에서 갈색 선이 바로 NVT 비율을 나타낸다.

 

NVT 비율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윌리 우의 글들은 https://woobull.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리스 버니스크(Chris Burniske)

 

트위터 팔로워 10만 명을 보유한 크리스 버니스크는 ‘크립토에셋, 암호자산 시대가 온다’의 저자다. 책에서 주장했듯 그는 미래에 사람들이 주식보다 암호화자산을 더 많이 보유하게 될 것이라 믿고 있다.

 

크리스 버니스크는 현재의 약세장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9개월동안 떨어졌다”며 “2015년 1월에도 바닥을 칠 때까지 2013년 12월부터 14개월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었다”고 말했다.

 

 


 

스펜서 보가트(Spencer Bogart)

 

코인데스크는 스펜서 보가트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연구하기 시작한 첫 월가 출신 애널리스트로 소개한다. 현재 그는 블록체인 캐피탈(Blockchain Capital)에서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트위터 팔로워 수는 약 9만 명. 비트코인의 도미넌스(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율)가 70% 이상이라는 그의 주장이 흥미롭다. 코인마켓캡에 따른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0%가 채 안되기 때문이다.

 

 

스펜서 보가트는 “코인마켓캡에 나오는 수많은 코인들이 특정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그 코인들은 현실을 왜곡하는 쓰레기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알렉스 수나보그(Alex Sunnarborg)

 

Alex Sunnarborg 트위터 캡처

 

알렉스 수나보그는 코인데스크에서 애널리스트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8월 금융권 출신 인사들과 함께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테트라스캐피탈(Tetras Capital)을 세웠다.

수나보그는 최근 이더리움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트라스캐피탈은 최근 ‘Ether (ETH) Bearish Thesis: The “Flippening” of Market Irrationality’라는 41쪽짜리 보고서를 내놨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더리움은 가치저장수단이 되기 위한 중요한 특성을 결여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US달러나 금처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비트코인이 가진 ‘크립토에셋 리더’의 자리를 이더리움이 차지할 확률은 낮다고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라고 해서 막연히 ‘매수’ 의견을 낼 것이란 생각과 달리 현재 상황을 그리 좋게만 보지 않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용한 애널리스트라고 항상 맞는 건 아니다.

하지만 양질의 정보가 부족한 시장 특성상 영향력 있는 애널리스트의 의견은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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