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알쓸신잡] Unbank the bank 오미세고 코인에 대하여

 

 

평범한 핀테크 기업, 오미세

열대우림, 수많은 섬들, 사계절 따뜻한 휴양의 땅… ‘동남아시아’하면 흔히 떠오르는 단어들은 이런 것들이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과 휴가 선택지로 동남아를 떠올리고 있지만, 시장으로서의 동남아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의 국가들이 위치한 동남아시아는 인구를 모두 합치면 6억 6천 명에 달한다. 그 말인즉슨, 경제활동을 하는 소비층과 노동력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여러 방면에서 기회의 땅이자 블루오션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동남아시아, 그곳을 기점으로 한 핀테크 기업이 2013년 문을 연다. 일본어로 가게, 상점이라는 뜻을 가진 ‘오미세(Omise)’라는 기업이다. 오미세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의 대기업이 독식하던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어 태국, 일본,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지로 지사를 넓혔다.

 

 

GO, 오미세!

사업 확장이 한창이던 2015년, 오미세는 탈중앙화된 교환과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오미세 블록체인 랩’을 만들어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6년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즘을 디자인한 후, 2017년에 이더리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오미세고’를 내걸고 ICO를 진행하게 된다.

ICO 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오미세고는 프리세일 단계에서 목표했던 기금을 달성하게 되면서 ICO가 돌연 취소될 정도로 핫한 코인으로 부상했다.

 

 

오미세고가 사랑받는 이유는?

오미세고가 이토록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기획 단계부터 명확한 목표와 원대한 꿈을 가지고 개발된 플랫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모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만든 오미세고의 계획은 두 가지다.

 

첫 번째 유연한 전자지갑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보관 기능에 초점을 두었던 일반 전자지갑과는 달리 어떤 법정 통화나 암호화폐도 오미세고 지갑에 저장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사용할 때도 별도의 환전을 거치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은행 시스템이나 결제 시스템의 중간 단계가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수수료가 낮은 점도 장점이다.

▶ 쉽게 말해, 달러든 원화든 엔화든 신용카드든 암호화폐든 오미세고 지갑만 있다면 모든 지불과 송금, 결제, 포인트 관리 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오미세고의 이런 장점을 가장 반긴 것은 바로 오미세가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던 동남아시아다. 금융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동남아시아의 인구는 무려 73%. 이렇듯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거나 이용하기가 어려운 이민 노동자나 서민 계층은 오미세고 전자지갑만 있다면 원하는 화폐나 자산을 낮은 수수료로 결제, 예금, 송금, 환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서비스가 쉽게 가능하도록 하는 오미세고의 시스템을 ‘White-label Wallet Software Development Kit(SDK)’라 부른다. SDK를 이용하면 개발자의 도움 없이도 누구든 오미세고 지갑을 생성할 수 있다.

 

두 번째 탈중앙화 거래소(DEX)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오미세고에서 제공하는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는 오미세고 코인만 있다면 상황에 맞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다른 암호화폐로도 쉽게 교환이 가능하고, 탈중앙화 되어 있기에 얻을 수 있는 이점(해킹으로부터의 안전 등)은 기본적으로 누릴 수 있다.

 

 

이더리움의 아버지가 사랑한 코인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역시 오미세고의 인기에 한 몫을 거들었다.

이더리움 플랫폼을 이용하여 생겨난 암호화폐는 많지만, 플라즈마(Plasma)라는 비탈릭 부테린의 프로젝트가 최초로 적용된 암호화폐는 오미세고가 최초다. 메인 블록체인에 전달되는 데이터를 최적화하는 방식인 플라즈마는 한꺼번에 많은 연산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초당 100만 회의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이런 점 때문인지 비탈릭 부테린은 오미세고에 더욱 특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어드바이저의 역할은 물론이고, 이더리움 보유자에게 오미세고 코인을 에어드랍(특정 암호화폐를 가진 이들에게 보유하고 있는 코인 수에 따라 새로운 코인을 일정 비율로 배분해주는 것)해 홍보효과까지 톡톡히 보게 했다. 더불어 오로지 오미세고와 카이버만 ICO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얼굴을 사용할 수 있게 하라는 애정 넘치는 트위터 멘션까지 남겼다.  

 

 

멈추지 않는 러브콜

현금 없는 사회를 목표로 하고 있는 태국에서도 오미세고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포브스 태국(Forbes Thailand)에서 2016 핀테크 락스타로 선정되기도 했고, 태국 총리로부터 디지털 스타 오브 더 이어(Digital star of the year)를 수상하기도 했다. 창립자가 일본인인 만큼 일본에서의 활약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미세고의 초기 투자자인 일본 거대 은행 SMBC와 미즈호 은행, 일본의 3위권 신용카드 회사 크레디 센과도 제휴가 이루어진 상태다. 싱가포르의 페이노드(PayNowd)와 태국의 프롬프트페이(PromptPay)는 국가 간 디지털 결제 시스템 연결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두 시스템을 오미세고와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결합시킬 것이라고 정책 책임자가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늘 우리는 현금으로 커피를 사 마시고, 신용카드로 교통비를 지출하고, 계좌이체로 암호화폐를 구입했다.

하지만 곧 ‘Unbank the banked’, 오미세고가 조금 더 우리의 삶에 가까워진다면, 전자지갑 하나로 이 모든 일이 가능하게 되는 세상이 올 것이다. 먼발치에만 있는 것 같았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하루하루 더 우리의 삶 속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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