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Roh’s 암호화폐 알쓸신잡] 비트코인 반감기가 오면

 

 

축구와 정치, 비트코인의 공통점은? 바로 4년에 한 번 ‘빅이벤트’가 열린다는 점이다. 축구에선 4년에 한 번 월드컵이 열리고, 정치권에는 4년마다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돌아온다. 비트코인에는 4년마다 반감기가 찾아온다.

 

2018년 8월 기준 약 10분마다 12.5개의 비트코인이 채굴되고 있다. 하루에 1800개의 비트코인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개개인에 따라 많다고 느낄 수도, 적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래 그땐 참 후했지..” 하고 느끼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바로 비트코인의 반감기 때문이다.

 

 

8년 전만 해도 10분마다 50개의 비트코인이 새로 생겨났다. 8년 뒤면 10분당 겨우 3.12개의 비트코인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 올해 태어난 아이가 20년 뒤 대학에 갈 무렵이면 10분당 생성되는 비트코인의 수는 0.1953125개다.

비트코인은 블록 21만개가 생성될 때마다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들도록 설계됐다. 블록 한 개가 생성되는 시간이 대략 10분. 21만개 나누기 365일 나누기 144를 하면 3.99543년.. 대략 4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반감기는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비트코인은 과거 두 번의 반감기를 거쳤다. 비트코인이 처음 겪은 반감기는 2012년 11월 28일에, 두 번째는 2016년 7월 9일에 발생했다.

반감기 직후 급격한 가격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반감기가 꼭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과 1년 이내 결국 가격 상승, 그것도 매우 큰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반감기 = to the moon’으로 보는 시각이 교차한다.

 

 

실제로 2012년과 2016년의 비트코인 가격 그래프를 보면 반감기 이후 극적인 가격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예정된 이벤트이기 때문에 가격이 서서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과거 두 차례의 반감기가 지난 뒤 1년 이내에 가격은 급격한 상승을 보였다는 점이다. 반감기를 기점으로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는 비용은 2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다음 반감기는 2020년 6월에 올 예정이다. 채굴 보상이 비트코인 12.5개에서 6.25개로 줄어든다.

과거 2번의 반감기 이후 가격이 올랐으니 다음 반감기 이후에도 1년 안에 가격이 급등할까? 과거 두 차례 경험에 비추어 100% 장담하는 건 무리겠지만 비트코인이 갈수록 구하기 어려운(가격 측면에서) 무언가가 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먼저 2140년경이면 비트코인 2100만개가 모두 채굴된다. 2018년 8월말 기준 지금까지 약 1723만개의 비트코인이 채굴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율은 3.89% 수준이다. 반감기가 한 번 지나면 이는 1.8%로 떨어지며 반감기가 지날 때마다 계속해서 낮아질 예정이다. 남은 370만개가 채굴되면 비트코인 유통량이 2100만개로 영구히 가는 건 아니다. 더 이상 생성되지 않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줄어들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만원짜리 지폐를 실수로 분쇄기에 넣고 갈면 다시 쓸 수 없는 것처럼 비트코인 분실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비트코인 지갑을 분실하거나 하드 드라이브를 버릴 경우 그 안에 든 비트코인은 되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량의 비트코인이 들어있는 하드 드라이브를 내다 버렸다가 가격이 급등한 뒤 쓰레기장을 전전하며 땅을 쳤다는 한 외국청년의 이야기는 지금도 코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어찌됐건 비트코인의 유통량은 최대 2100만개에서 꾸준히 감소하며 희소성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이 금(金)이라면 나는 은(銀)이 되겠다’는 라이트코인 역시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반감기가 찾아온다.

 

 

 

 

 

 

채굴 보상으로 제공되는 라이트코인은 현재 25개인데 2019년 8월경 반감기가 지나면 12.5개로 감소한다. 10분당 하나의 블록을 생성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라이트코인은 2.5분당 하나의 블록을 생성한다. 따라서 현재 하루에 채굴되는 라이트코인은 1만4400개다. 라이트코인은 총 발행량 8400만개 중 5800만개 가량이 채굴돼 채굴 진행률은 약 69.03%. 인플레이션율은 현재 9.49% 수준이고 2019년 8월경 반감기가 지나면 이는 4.09% 수준으로 대폭 떨어질 예정이다.

 

반감기 이후의 코인 가격 변동폭은 어느 누구도 예견할 수 없으나 거래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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