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Roh’s 알쓸신잡] 공포에 사고 욕망에 팔라고? 나도 내 맘을 잘 모르겠어..

 

 

공포에 사고 욕망에 팔라는 투자 격언이 있다.

가만히 들고 있다간 코인과 함께 죽겠구나 싶어 급히 던졌는데 반등이 나온다거나, 지금이다 싶어 시장가 풀매수를 질렀는데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겪어봤음직한 일이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 학습 효과가 있을 법도 한데 그렇지도 않다.

 

 

 

내 공포가 진짜 공포인지, 공포를 이겨내고 매수 버튼을 눌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건 욕망이었다든지 머리만 아파오기 때문이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보니 공포나 욕망에 빠진 상황에서 냉정함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렇다보니 역사가 오래된 미국 증시에선 이를 이용한 심리 지표도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공포와 탐욕 지수(Fear&Greed Index)다.

 

 

공포와 탐욕 지수(Fear&Greed Index)

공포와 탐욕 지수는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7개의 지표를 종합해 시장에 내재된 공포심과 낙관의 상대 강도를 나타낸다. 0은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은 극단적인 낙관을 의미한다. CNN 머니(CNN Money)에서 만들고 사용한다.

(연합인포맥스 시사금융용어 中)

 

 

 

공포에 사고 욕망에 팔라는 조언을 실천하기 위한 매우 직관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와 같은 쓸데없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0에 가까워지면 사고, 100에 가까워지면 판다. 전통적 금융시장의 각종 투자기법이 암호화폐 시장에 적용되는 흐름에 따라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지수 도입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코인판에도 공포와 탐욕 지수를 도입할 수 있을까?” 비트코인토크 캡처(@Jet Cash)

 

 

 

‘누가 만들면 좋겠네’부터 ‘비트코인에는 이런 벤치마크가 전혀 적용되지 않을 거야’까지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지만…

 

 

 

실제로 위 글이 올라온 것과 비슷한 시기에(조금 앞서서) 지수가 개발돼 나오기 시작했다.

 

Gregor Krambs와 Victor T라는 두 명의 웹 개발자가 꾸려나가는 alternative.me바로 주인공이다.

 

 

 

 CNN 머니에서 만드는 지수와는 산정 방식이 다르지만 보는 방법은 똑같다. 0에 가까우면 공포, 100에 가까우면 탐욕이다.

7월 4일 기준 지수는 33, ‘공포’ 단계다. 일주일 전의 지수인 22, ‘극도의 공포’와 비교하면 공포감이 줄어들었다. 그렇다면 과연 일주일 전 ‘극도의 공포’에서 샀으면 이익을 냈을까?

 

 

두 시점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6월 30일에 후달려서 투매하지 않았다면..)

 

공포와 탐욕 지수 과거 추이를 보면 아래와 같다. 올해 2월 19일 공포와 탐욕지수는 80 가까이 갔다.(탐욕) 3월말~4월초에는 10에 근접했다.(공포) 5월 5일 다시 70으로 올랐지만 이후 다시 낮은 수치를 보이며 공포가 우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수에 따른 가격 역시 위와 어느 정도 비슷하게 움직인다. 맹신하진 않더라도 참고 지표로 활용할 만하다는 의미다.

 

 

 

 

 

얼터너티브는 공포와 탐욕 지수를 아래와 같이 산정하고 있다.

 

변동성(25%)변동성이 급등하면 ‘공포’ 신호로 본다.

시장 모멘텀과 볼륨(25%)긍정적인 시장에서 매수 볼륨이 데일리 베이스로 높게 나타나면 ‘탐욕’ 신호로 본다.

소셜 미디어(15%)트위터에서 코인에 대한 다양한 해시태그를 분석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호작용이 포착될 경우 ‘탐욕’ 신호로 본다.

설문조사(15%) – 너는 너의 마음을 알겠니..?

비트코인 도미넌스(10%) –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안전자산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든다는 건 사람들이 공격적으로 알트코인에 투자하는 걸 의미한다. ‘탐욕’ 신호다.

트렌드(10%) – 구글 트렌드를 통한 분석. 예를 들어 ‘비트코인 가격 조작’이란 검색어가 많이 나왔다고 치자. 이는 ‘공포’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alternative.me/crypto/fear-and-greed-index/

 

 

 

 

참고로 CNN의 공포와 탐욕 지수 산정 방식은 비슷한 듯 다르다. CNN의 경우 7개의 인디케이터를 사용한다.

 

주가 모멘텀(Stock price momentum) – 125일 이동평균선 대비 S&P500 지수의 상대 강도를 측정

주가 강도(Stock price strength) – 뉴욕증권거래소(NYSE) 52일 신고가와 신저가 발생횟수를 측정

주가 폭(Stock price breadth) – 하락 종목 대비 상승 종목 거래량을 측정

풋/콜옵션 비율에 따른 풋·콜옵션(Put and call options)

정크본드 수요(Junk bond demand) – 투자적격등급과 투기등급 채권간의 수익률 스프레드

시장변동성(Market volatility) –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나 VIX로 측정

세이프 헤븐(안전한 피난처) 수요(Safe haven demand) – 국채 대비 주가 수익률의 차이를 기반으로 측정

 

 

 

위 그래프는 CNN 머니의 공포와 탐욕지수 추이다. 공포와 탐욕을 오가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걸 보여주는 듯하다.

 

 

 

머리가 아닌 가슴이 시키는 감성투자, 손실의 지름길이다.

 

 

 

 

투자원칙을 정해두고 그에 따라 행동에 나서라는 조상님들 말씀엔 다 이유가 있다. 알면서도 지키기 힘들었던 그 말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팔아라”, 위와 같은 지수를 활용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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